거기에 있었을까(1995)' 박완서 선생은 박경리 선생과 더불어 우리나라 현대문학의 어머니라고 불리우는 거장입니다. 특히 두분은 일제식민시절과 남북분단 등의 동일한 시기를 겪으셨고, 가부장 문화에서 살아남아야하는 여성의 모습과 시각, 그리고 전쟁이 가져온 참척의 경험과 고통을 공유하고 있어서 전후 세대에게 역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많이 물려주셨는데, 특히 이 두 작품은 픽션이 아닌, 박완서 선생의 실제경험을 변형없이 그대로 증언하는 방식으로 기록되었습니다. 1930년대 유년시절부터 시작해서 625 전쟁중 결혼을 하기까지의 625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공부했으면서도, 사실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어떠한 모습으로 삶을 살아갔는지, 무슨 생각으로 일상을 살고 어떠한 가치관을 가졌는지 자세히 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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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0. 1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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